편의점 ATM vs 캐시백 서비스, 이런 점이 다르다
편의점 ATM vs 캐시백 서비스, 이런 점이 다르다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6.12.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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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늦은 밤, 갑자기 현금이 필요할 때 은행은 늘 멀지만 반대로 편의점은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편의점에 선뜻 현금을 뽑기엔, 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게다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CD·ATM기가 유독 내가 쓰려고 찾으면 잘 안 보이기도 한다.

앞으로는 굳이 CD·ATM기를 찾을 필요없이, 편의점에 들어가 들어가 아르바이트생에게 카드를 건네고 현금을 받을 방법이 생겨났다.

국민은행은 30일부터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면서 소액 현금을 인출하는 '캐시백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은 저렴하고 간편한 소액 현금인출서비스의 일환으로 캐시백 시버스 도입을 예고한 바 있다.

새로 도입된 현금인출서비스와 기존의 자동화기기를 비교해봤다.

수수로 면에서는 캐시백 서비스 쪽이 저렴했다. 자동화기기의 수수료는 은행 영업시간에 따라 1000~1500원 수준인데 반해, 캐시백 서비스는 영업시간 상관없이 전부 900원이다.

접근성 면에서는 자동화기기가 우위를 점했다. 자동화기기는 현금 인출 기능이 있는 카드라면 전부 사용이 가능하지만, 캐시백 서비스는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계좌와 연결된 현금 인출 기능이 있는 카드만 가능하다.

수에서는 자동화기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동화기기는 8만7000여대 정도가 있지만 캐시백 서비스는 위드미 편의점 16곳에서만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7년부터 위드미를 시작으로 GS25 편의점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용횟수 역시 자동화기기가 앞섰다. 자동화기기는 횟수제한이 없지만, 캐시백 서비스는 한 계좌당 하루에 1번만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인출금액도 차이가 있다. 자동화기기는 최대 600만원, 캐시백 서비스는 최대 10만원으로 자동화기기와 60배 차이를 보인다.

속도 면에서는 캐시백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인출 시 다소 1~3분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캐시백 서비스는 카드를 내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화기기는 기기회사와 연동된 카드로 이용 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지만, 이제 시작 단계인 캐시백 서비스는 아직 면제받을 수 있는 혜택이 따로 없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