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증권회사나 은행, 보험회사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 펀드를 판매하는 영업점을 방문하면, 전문 자격을 갖춘 투자상담사로부터 투자절차를 안내받고 필요한 정보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반드시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모든 펀드 판매회사들이 인터넷사이트에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판매회사의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펀드가입 메뉴에서 안내하는 대로 실행하면 손쉽게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단, 해당 금융회사에 펀드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계좌개설을 위해 한번은 판매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있다.

가입하는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투자의 위험을 파악하고 자신에 맞는 투자방식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소홀히 볼 수 없다.

먼저 상담 및 투자자정보 확인서를 작성해 본인의 투자목적, 재산상황, 투자경험 등에 대한 정보를 판매업자에 제공하게 된다. 투자자정보 확인서는 투자자에게도 1부가 제공된다.

만일 투자자가 투자권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투자권유를 희망하지 않는 경우에는 "투자권유 불원(또는 투자자정보 미제공) 확인"내용이 포함된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모든 펀드에서 투자권유를 희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파생상품 펀드의 경우에는 해당 펀드의 높은 위험도 등으로 인해 관련 법에 의해 투자자정보 제공없이는 가입할 수 없다. 파생상품 펀드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투자권유에 응해야 한다.

투자권유는 투자자유형분류등급을 확인한 다음, 그에 적합한 상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경우에는 전자서명으로 확인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가입하게된다.

자신의 투자유형등급보다 높은 등급의 펀드투자를 원할 경우 별도의 투자자확인서에 서명을 한 다음 투자를 할 수 있다.

펀드 가입절차를 보면, 상담사의 설명을 듣고 펀드가입을 원할 경우에는 투자금 납부와 투자설명서 수령(교부확인서 제출), 펀드통장 수령 등으로 진행된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경우에는 계좌이체를 통해 투자금을 납부하게 되며, 투자설명서는 직접 다운로드받는 형식으로 교부받을 수 있다.

가입절차 과정에서 투자를 적립식에 할지 거치식에 할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적립식은 매달 일정금액을 넣는 방식이고, 거치식은 한번에 투자금액 전체를 넣어두는 방식이다.

적립식펀드는 일정금액씩 나누어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의 등락에 따른 손실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반면 거치식펀드는 시장 상승기에 맞추어 투자했을 경우 적립식 보다 수익이 훨씬 크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적립식펀드는 적립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분산효과가 점점 줄어든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