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 리서치] 1인가구, 큐레이션/서브스크립션은 화장품·꽃 경험 중심
[데일리팝 리서치] 1인가구, 큐레이션/서브스크립션은 화장품·꽃 경험 중심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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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익숙치 않아..원하는 서비스는 다양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전시된 작품을 설명해주는 큐레이터(curator)라는 직업이 있다. 큐레이션은 여기에서 파생된 단어다. 인터넷에 떠도는 다양한 정보들을 모아서 설명해주는 일도 큐레이션이라 부르고, 특정 분야의 정보를 가진 전문가가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해주고 필요한 제품을 권하는 일도 큐레이션이라 부른다.

어떤 제품을 살지를 판매자가 직접 선택하고 소비자는 받기만 하는 서비스, 언뜻 보면 이색적이지만 패션이나 화장품 등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분야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마치 매달 잡지를 구독하듯이 정기적으로 반복 구매하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개념도 결합했다. 매달 꽃을 배송해주거나, 화장품과 생필품을 구성해 배송해주는 서비스들이 최근 수년 사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쇼핑 시간을 아끼면서 마치 친구에게 선물을 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큐레이션/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1인가구라는 시장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시장이 막 형성되기 시작한 초창기 단계여서,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솔로이코노미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이 20~40대 1인가구 남녀 36명을 대상으로 '큐레이션/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이용해봤다는 응답은 10.8%에 그쳤다. 반면 이용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은 64.9%에 달했다.

O2O나 렌탈서비스에 비하면, 인지도도 떨어졌다. 응답자 중 24.3%는 큐레이션/서브스크립션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큐레이션/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 있다는 응답자들은, 공통적으로 화장품 서비스를 이용해봤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이 선물을 목적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눈에 띄었다.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남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 꽃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정기적으로 꽃을 구매해 선물이나 장식 용도로 활용하는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서비스 이용경험은 적었지만,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싶냐는 질문을 복수응답으로 진행하자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특히 생활에 필수적이고 정기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배송받고 싶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가장 많은 41.7%의 응답자들은 식자재를 꼽았다. 이어서 생필품이라는 응답이 38.9%에 달했다.

의류나 엑세서리를 꼽은 응답자도 36.1%에 달했다. 의류와 액세서리의 경우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이 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미 다양한 업체들이 큐레이션/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화장품(22.2%)과 꽃(5.6%)은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이번 조사대상인 1인가구들이, 큐레이션/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역시 보다 생활필수품 소비에 가까운 형태로 이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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