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소매 유통 키워드 "1인가구" + "가성비"
2017년 소매 유통 키워드 "1인가구" + "가성비"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7.01.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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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1인가구가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에 국한된 이슈를 넘어서서 소매 유통업 핵심키워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이하 부산상의)는 '2016년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영 동향 조사'에서, 최근 소매유통업계의 트렌드로 "1인가구"와 "가성비" 2단어를 꼽았다.

부산상의는 부산지역 편의점의 점포 수 증가 추이에 대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도시락, 즉석식품 등 간편식과 1인용 생활용품 등의 소비증가가 바탕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의 식재료 소량포장, 1인용 생활용품, 노브랜드 및 자사 PB상품의 확대, 저가 SPA 브랜드 및 중저가 브랜드 입점 확대, 명절 선물세트의 저가품목 확대 등"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상의는 이에 "불황이 지속되는 한 이와 같은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며, 출점규제가 없는 편의점은 신규 점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도 1인 가구, 가성비와 관련된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 부산지역 편의점 매출은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매장의 지속적인 개점과 1인 가구 맞춤형 상품의 확대, 신규 PB상품 출시, 모바일 및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확대 등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부산의 올해 소매유통업계 매출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백화점 매출은 0.5% 미미한 증가로 보합세가 전망됐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매출은 각각 0.9%, 0.6% 감소로 보합세를 예상됐다.

이에 따라 2017년 부산의 주요 소매유통업계 매출은 0.9% 증가로 보합세가 전망됐다.

2016년 부산의 편의점 매출실적은 2015년에 비해 6.8% 증가했다. 부산상의는 원인으로 부산지역에서의 공격적인 점포 확대에 따라 신규 점포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의 변화로 이른바 '혼밥·혼술' 트렌드의 등장으로 인한 도시락, 주류 및 안주류 등 간편식 판매 증가와 가성비 정책에 기반을 둔 각종 PB상품의 확대 등도 편의점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2016년 백화점의 매출은 1년 새 3.1%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1.5% 감소했다. 슈퍼마켓은 지난해 대비 0.7% 증가로 보합세를 보였다.

(데일리팝=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