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소비절벽 해법 있나?①] 일본의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사회 구조'의 변화
[기획-소비절벽 해법 있나?①] 일본의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사회 구조'의 변화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1.13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의 인구 구조의 변화…출산율 감소·독신·노인 1인가구의 증가

일본의 1인가구 증가율이 우리나라를 상회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는 비단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한 현상은 아니며 전 세계적인 추세다.

하지만 대다수의 한국기업에서는 전 세계 많은 나라중 일본을 눈여겨 보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일본의 경제와 인구구조의 변화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 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국립 사회 보장·인구 문제 연구소는 일본의 총 인구는 1967년 기점으로 1억명을 넘으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2008년 1억2808명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2060년에는 8674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에는 출산율 감소가 있다. 일본은 1940년대 1차(약 260 만명), 1970년 초반 2차(약 200만명) 베이비붐 시대를 거친 이후 출생 수가 감소가 이어져 2011년 사상 최저 출생 수(105 만명)를 기록했다.

일본의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1년에 태어난 아기의 수가 고점을 찍을 당시인 베이비 붐 시대와 비교해 봤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98만1000명(2016년)을 기록했다.

이 같은 사회적 현상의 배경의 원인은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경제적 불안에 있다. 경기가 일시적으로 회복했다고 해도 근본적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해 결혼하는 사람의 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세대의 구성도 대가족에서 핵가족 그리고 소인가족에서 혼자 사는 1인가구로 변화했다.

▲ 세대 구조별, 세대 유형 별세대수 및 평균 세대 인원의 연차 추이 ⓒ후생노동성

65세 이상의 노인가구와 미혼 독신자의 증가도 1인가구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2015년 6월 발표한 국민생활 기초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1인가구의 비율은 1992년 8974명, 1995년 9213명, 1998년 1만 627명, 2001년 1만 1017명, 2004년 1만 817명, 2007년 1만 1983명, 2010년 1만 2386명, 2013년 1만 3285명, 2014년 1만 3662명, 2015년 1만3517명으로 매년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도 199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5년 기준 2372만4000명으로 그중 26.3%는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기획-소비절벽 해법 있나?②]는  일본의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른 '소비 구조'의 변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