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지난해 7월, 예상을 뒤집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합병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업결합이 유료방송시장, 이동통신 소매시장과 이동통신 도매시장 등 방송·통신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12일 국민일보는 "공정위가 지난해 6월 청와대에 양사 합병에 대해 '조건부 찬성'의 의견을 보고했지만 청와대 논의 과정에서 뒤집혔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라며, 불허 과정에서 석연찮은 점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지난해 7월 공정위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결정은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수개월간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한국일보 등은 공정위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합병을 조건부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예상보다 3개월이 더 걸린 뒤 불허 결정이 나오자, 계속해서 원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정위는 조건부 승인보도가 일부 언론의 추측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