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냄"
KDI는 지난해 12월 펴낸 'KDI 경제전망, 2016 하반기'를 통해, 2016년 소비자물가가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에도 1% 초반의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장바구니는 계속해서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착각이 아닙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한해 동안 신선식품지수는 6.5%나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부문 역시 2.3% 상승했습니다.
1인가구가 느끼는 물가가 지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16일 정부는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기존 생활물가 지수 외에 연령이나 1인가구 등 가구 특성을 반영한 물가지표를 올해 11월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인가구가 체감하는 물가가 기존 물가지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한 것입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가구주 연령이나 1인가구 등 가구특성에 따른 물가지표를 작성 중이라고 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1인가구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방안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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