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세븐일레븐, 1인가구 위한 '세탁편의점' 서비스 시작..24시간 세탁물 맡기고 수거 가능
[솔로이코노미] 세븐일레븐, 1인가구 위한 '세탁편의점' 서비스 시작..24시간 세탁물 맡기고 수거 가능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1.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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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4시간 운영되는 세탁서비스를 내놨다. 최근 CU에서는 24시간 운영되는 택배서비스를 펼칠 청사진을 제시한 터라 편의점 업계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편의점업계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구상을 펼치고 있다. 그 중 낮시간을 이용할 수 없는 1인가구를 위한 O2O 생활편의 서비스의 진화는 놀라울 정도이다.

1월 18일 세븐일레븐은 세탁서비스에 대해 '산천점(용산구 산천동)'에서 시범 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 세탁서비스는 무인 세탁 시스템으로 365일 24시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갈 수 있으며, 와이셔츠, 블라우스 등 간단한 세탁물부터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점퍼, 코트, 신발까지 총 7개 카테고리, 80개 세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 빨래방처럼 세탁 방법도 간단하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물 종류를 입력하고 세탁물 투입구에 세탁물을 맡긴 후 접수증을 수령하면 된다.

세탁공정 후 세탁물이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소비자는 원하는 시간에 편의점에 방문해 결제 후 세탁물을 회수하면 된다.

세븐일레븐은 세탁물을 맡긴 후 찾을 때까지 평균적으로 약 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제도 현금이나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하며 가격도 와이셔츠 990원, 운동화 3500원, 정장 한 벌 5200원 등으로 기존 프렌차이즈 세탁서비스보다 최대 약 15% 저렴하게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결제 방법이나 가격을 떠나서 1인가구에게는 빨래는 귀찮은 노동을 해야하는 일이며, 늦은 시간 귀가를 하면 층간소음 걱정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에 최근 집으로 찾아와 밤 시간에도 세탁물 수거를 해가고 다시 가져다주는 서비스들의 론칭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서비스들은 제한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거나, 비싼 가격 등의 불편함을 감소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세탁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민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단점을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