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직장인 금융Tip] 변액보험① 보험금도 투자로 키운다
[초보직장인 금융Tip] 변액보험① 보험금도 투자로 키운다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1.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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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통상 보험에 가입하면, 나중에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은 가입 시 확정되는 경우가 많다. 정해진 기간 동안 내기로 한 보험료가 많으면,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돈도 늘어나는 식이다.

그런데,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을 미리 정하지 않는 보험이 있다. 특징을 그대로 이름에 붙여 변액보험이라 불린다.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이 변하는 이유는, 가입자가 낸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수익이 많이 나면 보험금이나 해지환급금이 늘어난다. 하지만 투자가 언제나 성공하리라는 법은 없다. 자칫 투자에 실패할 경우 가입자가 낸 보험료보다 나중에 돌려받는 해지환급금이 더 적을 수도 있다.

변액보험의 종류는 다양하다. 보장성 보험 유형으로는 변액종신보험이 있다. 펀드 운용을 통해 사망보험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며, 최저 사망보증금을 보증한다.

저축성보험으로는 변액연금보험이 있다. 펀드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액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며, 최저연금적립금을 보증한다.

보험료를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도 있다.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보장성과 저축성의 두가지 형태 상품이 모두 있다.

보통의 보험을 가입할 때도 저축성에 가입할지 보장성에 가입할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변액보험 역시 마찬가지다.

변액저축성보험의 경우,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만기에 생존하면 이미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은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일반저축성보험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적립금이 투자 실적에 따라 변동된다는 점이다.

변액보장성보험에 비하면, 변액저축성보험은 보험회사 운영이나 보험금 지급 심사 비용 등 사업비가 적게 부과돼, 환급률이 좋다.

변액보장성보험의 경우는,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만기에 생존 시 이미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은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변액보장성보험은 사망을 포함해 보험기간 동안의 위험 보장을 주된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해지환급금을 염두에 두고 재테크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다.

변액보험 가입 시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차감된 나머지 금액만 투자되기 때문에 단기간만 가입했다가 해지하는 경우 환급률이 매우 낮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납입한 보험료인 원금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 7년에서 10년의 기간이 걸릴 수 있다. 이 기간은 상품의 특징과 투자운용 실적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에는 사업비가 펀드 등 여타 금융상품 보다 적어지기 때문에 수익 확보에 유리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유지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