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한국의료관광 총람’ 첫 발간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한국의료관광 총람’ 첫 발간
  • 이민정 기자
  • 승인 2011.1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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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12월 27일 의료관광산업의 개념과 구조, 해외 경쟁국 현황, 한국의료관광 추진전략 및 마케팅 활동 실적, 관계 법령 및 통계자료 등을 수록한 ‘한국의료관광 총람’을 발간했다.

동 책자는 외국인 환자 알선 및 유치행위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 이전인 2007년 의료관광 태동기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현황, 실적 및 향후 비전을 제시한 최초의 의료관광산업 백서이다.

보건복지부의 공식발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다녀간 의료관광객은 2009년 60,201명, 2010년 81,789명을 기록하였고, 올해에도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110,000명이 넘는 의료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공사는 ‘한국 의료관광 총람 2012’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차원을 넘어 관광과 의료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 취업 및 고용 창출에 더욱 큰 경제적 파급력을 가진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예를 들면 의료관광은 10억원당 취업유발계수가 21.2명으로 제조업(9.8명)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의료관광객은 일반관광객보다 체류기간이 길고, 소비액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공사는 진료비를 포함한 의료비용 외에도 관광비용, 동반가족의 소비액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의료관광객으로 인한 수입총액이 3,558억원에 이르고, 2015년에는 1조 2,740억원, 2020년 5조 5,10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 책자는 공사를 중심으로 국내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가 공동으로 전개해온 타깃시장별 의료관광 마케팅 전략 및 실적도 수록하였다.

공사는 K-pop, 드라마 등 한류열풍으로 한국의 스타일과 미용에 민감한 일본,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은 소비자행사 및 스타마케팅에 주력하고, 한국과 의료수준 격차가 큰 극동러시아, 중앙아시아 및 몽골 등지에서는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인본주의적인 따뜻함을 보여줄 수 있는 나눔의료관광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의료관광이 빠르게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 지금, 의료관광산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의료관광을 새로이 시작하려는 의료기관과 유치업계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침서를 제공하고자 한국 의료관광 총람을 내놓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 책자에는 의료관광산업에 진입하기 위한 등록절차부터 시장별 마케팅 전략 및 사례에 이르기까지 의료관광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의료관광업계 종사자들과 관련정책 입안자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에는 8개 의료기관 및 3개 유치업체의 성공사례를 수록하여 의료관광 사업방향 설정에 참고가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