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탐방] 고속버스터미널, 빠르게 혼밥하기 좋은 곳 '오니기리와 이규동'
[혼밥 탐방] 고속버스터미널, 빠르게 혼밥하기 좋은 곳 '오니기리와 이규동'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8.07.1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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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거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일이 있을 때,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어디서 혼밥을 해야할 지 고민이 됩니다.

최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호남선 모두 리모델링 돼 먹거리가 넘쳐나지만 호남선쪽 파미에스테이션은 가격대도 비싸고 혼자가기 부담스러운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부선 지하 1층에도 전문식당가가 구성됐는데, 꽤 많은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중 기자가 혼밥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할 식당은 '오니기리와 이규동'입니다.

혼밥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가봤을 곳이지만, 이 정도 가격대에 맛이 보장되는 곳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고속버스터미널 뿐만 아니라 다른 지점들도 혼밥하기에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니기리'와 '규동'이 메인 메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도 맛이 괜찮지만 기자는 규동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중 다른 프랜차이즈들의 규동을 먹어볼 만큼 먹어봤지만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특제소스에는 차별화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현지인들이 많이 다니는 '요시노야'에서 규동을 먹어본 결과,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확실히 한국 현지화에 충실합니다. 요시노야는 대중화된 프랜차이즈 가게로 김밥천국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요시노야'의 규동은 일본 특유의 비린 맛이 강해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규동은 기자 지양하는 느끼함이나 누린내가 없다는 것이 가장 장점입니다. 고기가 얇고 부드러워 뭉쳐 있는 덩어리를 먹어도 느끼하지 않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우동 국물도 규동과 잘 어울립니다.

기본 규동가격 6500원의 착한 가격, 주문한지 10분 이내로 나오는 스피드도 추천 요인입니다.

빠르게 먹고 이동해야 하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적합하죠.

사이드 밑반찬은 단무지, 김치 외에는 특별히 없습니다.

한편 기본 규동에 500원을 추가해 계란을 섞어 먹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조금 더 산뜻한 맛을 원한다면 '생강'을 같이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최근 AI로 인한 계란 파동으로 현재 계란 추가가 불가한 상황이니 유의해주세요.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