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에게도 예외없는 명절증후군?
혼족에게도 예외없는 명절증후군?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1.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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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이 처음 언론에 등장한 것은 90년대 후반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어엿이 연구 대상이 됐고, 다양한 해결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명절이 끝난 뒤 머리나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거나 무기력증에 빠지는 등의 증상을 명절증후군으로 분류합니다. 많은 경우 명절증후군은 명절 시 과도한 노동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여성을 중심으로 발생합니다. 제사상 차리기부터 시작해 명절 노동은 쉴새없이 이어져, 평소보다 몸이 더 고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시댁식구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명절 이후 상당히 고된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명절중후군을 한국 특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증후군으로 분류하는 이유입니다.

꼭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멀미 증상 등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나타납니다. 명절동안 먼 길을 떠나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명절증후군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혼족들 역시 명절증후군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나는 귀성을 하지 않았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혼족들 역시, 명절을 지낸 뒤 컨디션이 악화돼 고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평소와 달라진 생활리듬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TV시청이나 모바일기기 사용을 평소보다 장시간했을 경우에도 두통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절기간 동안 부모님을 찾아뵙는 대신 친구들과 만나 식사와 음주를 즐겼다면, 명절 이후의 생활리듬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명절증후군의 해법은 간단합니다. 휴식입니다. 그러나 명절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해법입니다. 명절 이후 건강식품 구매 비율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충분한 시간을 가지면 명절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혹 배탈이 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짧았지만 즐거운 명절을 보냈으니,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좋은 컨디션으로 지낼 수 있도록 합시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