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손은 시렵지만 스마트폰은 해야한다. 그래서 출시된 것이 스마트폰 터치가 가능한 장갑이다. 손 끝 사이의 압력이나 미세한 전류로 동작하는 스마트폰을 다루기 위해 엄지, 검지만 색이 다르거나 표식이 있는 장갑들을 더러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장갑을 넘어 모자로까지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데 이를 옷, 시계, 안경 등 착용이 가능한 제품에 착용이 가능한 '웨어러블(Wearable)' 기기라고 부른다.
모자에 심박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담아, 모자만 쓰고 다녀도 마치 스마트밴드를 차고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도 있고, 각종 자외선 지수를 알려줘 피부보호를 막아주는 제품도 있다. 모자에 카메라를 달아 일종의 액션캠과 블랙박스의 역할을 하는 제품도 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흔히 보는 비니에 블루투스 스피커 달아놓은 어찌보면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사실 일반적인 패션을 위해서는 이런 디자인의 비니는 잘 착용하지 않는다. 대신 겨울철 외부 운동을 할 때는 효과적으로 보인다.
충전시간 2시간 30분에, 작동시간 6시간이다. 블루투스 비니, 충전케이블, 터치 장갑이 한 세트다. 배터리는 모자에 함께 들어있으며 바깥에 작은 구멍이 있어 스마트폰 충전하듯 충전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된다.
이 제품은 다른 블루투스 제품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하고 사용해야한다. 솔직히 음질은 그닥 뛰어나지 않다. 저렴한 MP3플레이어에서 접할 수 있는 조악함이 느껴진다. 모자니까 바로 귀가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저음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다.
물론 기존의 블루투스 헤드셋과는 음질 비교를 할 수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때 유용함이 있다. 작아도 짐이 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쓰기만 하면 자전거 타기, 조깅, 등산 등을 할 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모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보온성은 덤이다. 다만 스피커와 모자를 분리할 수 없으니 세탁이 난감하다.
특히 스피커와 함께 마이크가 달려있어 외부에서 운동을 하다가 전화가 오면 바로 통화를 할 수 있다. 통화품질은 그냥 스피커 보다 괜찮다.
블루투스 기능이 망가져도 그냥 모자로 사용해도 된다고 할 만큼 저렴한 가격도 눈에 띈다. 아마존 가격으로 15.99달러(한화 1만8000원대)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자료: 다나와 http://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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