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한 IT] 1인가구 증가할수록 뜨는 '홈IoT'의 전방위적 산업 침투
[Hip한 IT] 1인가구 증가할수록 뜨는 '홈IoT'의 전방위적 산업 침투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2.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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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모바일 기기로 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집을 말하는 스마트홈은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결합한 '홈IoT'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집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1인가구,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스스로 집안일을 해야하는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안책으로 '홈IoT'가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변에 돌봐줄 사람들이 없는 1인가구나 독거노인의 건강이상, 고독사 등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 가스폭발, 화재 등의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한 불안도 커지면서 '홈IoT'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 1~2인 가구는 홈시큐리티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홈IoT'가 구현되는 복합 생활공간이 바로 '스마트홈'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홈'은 이전의 '홈네트워크'와 어떤 점이 다를까?

가장 큰 차이점은 홈네트워크는 건설사와 홈넷전문기업들이 사업주도를 했다면, 스마트홈은 가전회사들과 통신사, 보안업체들이 주도 세력이라는 것이다.

또 홈네트워크는 유선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동주택 컨트롤 기기가 핵심 기기라면 스마트홈은 사물인터넷, 스마트 단말기기로 제어되는 것이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2014년 8조6000억원에서 2015년 10조4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연평균 22.2%의 성장을 거듭해 2019년에는 23조4000억원의 시장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국내 스마트홈 산업은 융합가전, 홈오토메이션, 스마트 홈시큐리티, 스마트 그린홈, 스마트 TV&홈엔터테인먼트 5대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2015년 기준으로 '스마트 TV&홈엔터테인먼트'가 약 5조8001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전체 스마트홈 시장의 57.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TV, 냉장고 등 가전기기들의 스마트화가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굴지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A2015, CES2016 등 대표적인 가전 전시회에 IoT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중 삼성전자는 IoT 기업인 스마트씽스와 콰이어트사이드 등을 인수하는 한편, 개방형 IoT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 플랫폼 아틱(ARTIK)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강점이 있는 가전을 중심으로 구글 네스트, 미국 보안·방송통신·유통회사 등과의 제휴를 통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인 SKT, LGU+, KT도 각자의 홈IoT 브랜드를 만들며 본격적으로 홈IoT에 뛰어들었다.

이밖에도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 등 보일러업계도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보일러를 출시했으며, 가구업계와 공기청정기·정수기 등에도 사물인터넷을 빠질 수 없는 기능이 됐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도 기존의 홈네트워크 대신 스마트홈을 선보이며 변화를 겪고 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에 SK텔레콤 스마트홈을 결합한 현대건설, 스마트홈 앱을 통해 조명·가스밸브· 난방 등을 원격제어하는 삼성물산, 열림 감지센서·전력 사용량 관리 등을 갖춘 LG하우시스 등이 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