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꿀Tip] 예·적금 가입할 때 손해 안 보려면?
[금융 꿀Tip] 예·적금 가입할 때 손해 안 보려면?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2.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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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직장인 A씨는 긴급하게 500만원이 필요해 2주전에 가입한 2000만원 정기예금을 해지했다. 남은 1500만원으로 정기예금을 재가입하려고 했더니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0.3%p 낮아져 손실을 봤다.

예·적금 가입자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예·적금 관련 서비스가 있지만, 모르면 고스란히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을 통해 다양한 예·적금 관련 서비스를 알아본다.

① 예·적금 만기일 임의지정 서비스

은행들은 정기예금 만기를 월 또는 연단위로만 정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만기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별판매 상품 등 만기일지정이 되지 않는 상품도 있으니 은행 측이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정기예금을 가입할 경우 월단위로 가입하지 않고 자금이 필요한 날짜를 만기로 지정하면 해당기간 동안에도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② 예·적금 자동해지 서비스

은행들은 예·적금 만기일에 고객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예·적금을 해지하고 원금과 이자를 고객이 원하는 계좌에 입금해주는 예·적금 자동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이주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예·적금 만기일에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는 계좌개설시 또는 만기일 이전에 예·적금 자동해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예·적금 만기일에 영업점 방문 없이도 원금과 이자를 원하는 계좌로 편리하게 입금 받을 수 있다.     

③ 정기예금 자동재예치 서비스

은행들은 정기예금 만기일에 고객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정기예금을 해지해 이자는 고객이 원하는 계좌에 입금해주고 원금은 동일한 상품으로 재예치해주는 정기예금 자동재예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재예치시 원금과 이자 모두 재예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예·적금 만기시 은행 방문이 어렵거나 특별히 원금과 이자를 찾고 싶지 않을 경우에는 은행에 자동재예치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만약, 재예치 신청을 하지 않고 놔둘 경우, 만기이후에는 약정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으므로 이자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

④ 정기예금 일부해지 서비스

은행들은 정기예금을 해지하지 않고 예치한 원금 중 일부만 찾아갈 수 있는 정기예금 일부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경우 정기예금을 해지하지 않고 필요한 금액만큼만 인출해 갈 수 있다.

이러한 정기예금 일부해지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자금을 이용하는 기간, 정기예금의 만기일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 예금담보대출과 비교해 보고 본인에게 유리한 방법을 선택하여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본인에게 유리한 쪽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은행에 방문해 직원에게 일부해지와 담보대출에 대한 비교를 요청하면 된다.

⑤ 예·적금 만기시 휴일 前·後일 선택 서비스

은행들은 예·적금 만기일이 휴일인 경우 직전 영업일에 해지하면 중도에 해지하는 것이 아닌 만기에 해지하는 것으로 보고 상품 가입시 약정한 금리로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다만, 만기일을 앞당겨 해지하는 경우에는 일수를 계산해 이자를 지급한다.

따라서, 예·적금 만기일이 휴일인 경우 휴일 전 영업일과 다음 영업일 중 본인에게 유리한 날을 선택하여 해지할 수 있다.  

⑥ 보안계좌 서비스

은행들은 창구에서만 거래가 가능하고 인터넷뱅킹 등에서는 거래를 제한하는 보안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뱅킹 등을 통한 금융사고가 불안한 경우 보안계좌 서비스를 신청하면 은행창구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보안계좌를 등록한 경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와 계좌이동서비스(페이인포)에서 조회가 되지 않게 되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