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비타민도 스마트하게 'iEZ 스마트 필박스'
[솔직체험기] 비타민도 스마트하게 'iEZ 스마트 필박스'
  • 오정희
  • 승인 2018.07.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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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령층 이외에도 젊은 층도 비타민 등 여러 건강보조제를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매일 이를 잊지않고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요즘에는 약을 잘 챙겨먹도록 도와주는 기계 또는 알람 등이 제법 많이 나와있다. 사물인터넷의 발달은 이런 약을 먹는 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iEZ 스마트 필박스(Smart Pillbox) 역시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약통이다.

대륙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이 제품은 그래도 의료용품인 까닭에 의료등급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다.

박스를 뒤집으면 배터리를 넣도록 되어 있다. AAA타입 두 개는 기본으로 들어 있고, 한 번 장착하면 약 4개월 정도 쓸 수 있다고 하니 배터리는 크게 염려되는 수준은 아니다.

뚜껑을 열면 6개의 투명한 약통이 있는데, 여기에 약을 넣어 보관한다. 약통 자체의 특성상 가루약이나 물약을 쓸 수는 없고 오직 알약이나 캡슐 형태만 쓸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스마트약통의 한결같은 공통점인데 앞으로는 좀 더 발전해서 스마트 물약통이나 스마트 가루약통도 나오기를 바래본다.

작은 투명 약통은 일반적인 약을 기준으로 약 10알 정도의 약을 넣을 수 있는 크기다. 약통 자체가 투명해서 어떤 것을 넣었는지는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약의 변성을 막기 위해 갈색 등으로 색을 칠해두지 않은 것은 아쉽다. 

스마트폰과 약통은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박스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불빛과 함께 소리가 나면서 세팅이 완료된다.

앱을 보면 미리 정해둔 약과 다른 약을 넣거나 복용이 잘못되면 경고를 하고, 있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진동, 알림, LED의 신호를 준다.

약통에는 작은 센서가 달려있어 정해진 시간, 정해진 약통을 꺼내야만 알람이 멈춘다. 다만 알람소리가 좀 작은 편이라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른 기능으로는 스마트폰과 연결된 데이터를 통해 약을 일찍 먹었는지 늦게 먹었는지 혹시 빼먹었는지 체크를 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백업되고 원하면 엑셀 형식으로 내려 받아 분석할 수도 있다. 

앱은 다행히도 중국어가 아닌 영어로 되어 있어 쓰는 데에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결정적으로 약이 성분으로 표시되는데 이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iEZ 스마트 필박스'는 결국 약을 제 시간에 정확히 먹도록 도와주는 기계다. 이 자체가 약을 먹여주거나 병을 치료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맹목적인 맹신보다는 적절하게 보완하는 정도로 쓴다면 상당히 효과적일 것이다. 쓰다 보니 단점만 잔뜩 적은 듯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제품이 하나 있다면 매우 쓸모가 있다. 치료약이 아니라 매일 비타민 하나씩만 먹는다고 해도 말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자료: 다나와 http://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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