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5~10평 원룸 거주 비중 가장 높아..보증금은 75.3% '내가 직접'
1인가구, 5~10평 원룸 거주 비중 가장 높아..보증금은 75.3% '내가 직접'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3.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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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33.7%가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주택 평수는 5~10평이 40.2%로 가장 높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17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82.8%는 반전세를 포함한 전월세에 살고 있으며 자가의 경우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거주 주택 형태/ 거주 주택 평수/ 거주 주택 소유 형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전세금은 5000만원에서 1억원 사이가 46.2%로 가장 많았고, 월세는 20~40만원대가 54.3%로 가장 많았다.

특히 1인가구들은 전세 및 월세 보증금을 본인이 직접 마련하는 비중이 75.3%에 달하며 독립적인 성격이 강함을 보여줬다.

이들이 혼자 살기 시작한 주요 요인은 '학교 및 직장 때문'(35.7%),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29.7%) 등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처럼 혼자 살기 시작한 시점은 진학, 취업 등으로 인해 20세와 26세 전후에 비중이 높고 부모님과 함께 살기 불편해지는 시기인 30대 중반 이후 독립하는 비중도 20.2%로 높게 나타났다.

또 현재 거주지를 선택한 요인으로는 '학교 및 직장이 가까워서'(53.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전세/월세 등이 저렴해서'(46.9%), '교통이 편리해서'(38.8%), '주변환경이 좋아서'(25.4%) 등의 순이었다.

응답 결과를 보면 1인가구는 집을 선택할 때 가격도 중요하지만 편의가 더 우선된다는 점을 찾을 수 있다.

▲ 거주 주택 선택 사유(좌), 거주 주택 정보 획득 채널(우)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밖에도 주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때 '부동산중개소'(69.7%)의 정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편 연령이 낮을 수록 부동산 전문앱을, 연령이 높을 수록 지인, 포털사이트, 부동산 전문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 경기, 6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에 살고 있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인 20`40대 1인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