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직장인 금융Tip] 은행거래 꿀팁, 예·적금 수익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아라'
[초보직장인 금융Tip] 은행거래 꿀팁, 예·적금 수익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아라'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3.3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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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A씨는 첫 취업을 하고 적금을 들기로 했다. 저금리 시대지만 그래도 돈을 쓰지 않고 모은다는 점이 중요하지 않은가.

이에 A씨는 점심시간에 가까운 은행을 방문해 월50만원씩 납입하는 만기 3년짜리 정기적금을 가입했다.

하지만 3년 후 비슷한 금액을 다른 은행 상품에 가입한 동료 B씨 보다 이자수익이 2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20만원이면 적지 않은 돈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사회초년생이 되면 대다수 '적금을 들어 목돈을 마련해야지'라는 결심을 한다.

또 저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은행이나 예·적금 상품을 고른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하지만 주거래은행인지 특별판매 적금인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은행에서 판매중인 예·적금 상품은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에서 비교를 할 수 있다.

원하는 상품을 2~3개 선택한 후 해당 은행에서 구체적인 우대금리를 확인한 후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은행들은 신규 예·적금 고객 유치 등을 위해 이벤트성 상품을 특별판매하기도 하니 특판상품을 노리는 것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은 특정 영화가 개봉하면 흥행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주거래은행이 우대금리 받을 가능성 높아

주거래은행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주거래은행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입출금 통장을 비롯해 신용·체크카드 사용, 자동이체 등을 많이 하고 있는 곳이다.

금융거래를 여러 은행으로 분산하기보다 한 은행으로 집중할 경우 예·적금 가입시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주거래은행의 예·적금을 가입할 때는 추가 우대금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 문의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가입해도 다 공지가 돼 있으니 찾아보도록 하자.

자동이체 이용 실적이 필요하다면 '계좌이동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출금계좌를 변경할 수 있다.

온라인/모바일·자유적립식 활용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은행창구에서 가입하는 예·적금보다 온라인/모바일에서 가입한 적금에 더 많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 자유적립식 적금을 선택했을 때가 정기예금 금리 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이에 정기예금에 가입하려는 금액 중 일부금액을 자유적립식 적금에 분할하여 가입하는 경우 정기예금만 가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

급전 필요한 땐 담보대출도 고려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 적금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보다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예·적금 담보대출은 인터넷/모바일로도 가능하며, 금리는 '예금금리 +1.0%∼1.5%' 수준이고 예금 만기일 내에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대출 상환 가능하다.

이에 적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더 낮다면 해지 보다는 대출이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는 것이다.

본인에게 유리한 쪽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은행에 방문하여 중도해지와 담보대출에 대한 비교를 요청하면 된다.

만기된 예·적금은 바로 인출 후 재예치

예·적금이 만기가 되도 이런 저런 사정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예·적금의 약정금리는 원칙적으로 가입시부터 만기까지만 적용되기 때문에 만기가 지나면 금리가 훨씬 낮은 '만기후 금리'가 적용된다.

통상 만기후 금리는 약정금리보다 50% 이상 낮은 수준이고, 기간이 경과할수록 더욱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자금이 당장 필요하지 않을 경우에도 예·적금을 일단 찾은 후 다시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