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언론개혁은 공정성·독립성 회복에서부터 시작해야"
정세균 국회의장, "언론개혁은 공정성·독립성 회복에서부터 시작해야"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3.03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월 2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최하는 '언론개혁의 방향과 입법과제'세미나에 참석해 "언론개혁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과 공정성,공적 책임 구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축사를 통해 "언론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인데 사실을 왜곡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비춰야 거울로서 기능한다"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언론은 권력 비판에 주저함이 없어야 하고 공정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좋은 언론을 갖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우리 언론이 그런 역할에 충실한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장실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0%가 "언론·방송이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고, 68.7%는 "언론·방송이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3.6%가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인사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공영방송 사장 선임 방식에 대해 85.4%는 "여야 합의를 통해 공영방송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답했고 "현행처럼 정부·여당이 선임해야한다"는 응답은 8.7%에 그쳤다.

정 의장은 "언론과 방송이 권력과 유착한 사회는 희망과 발전이 없다"며 "언론과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공공성을 강화해야 하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