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과일·채소, 종류별 올바른 농약 세척 방법
[지식人] 과일·채소, 종류별 올바른 농약 세척 방법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7.03.0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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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는 풍부한 비타민, 무기질로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세척이 중요하다.

농약, 유해먼지를 잘 씻어내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흐르는 물로 씻을 때와 세제를 써서 씻을 때, 그리고 식초 푼 물에서 씻을 때. 채소나 과일에 묻은 농약은 어느 경우에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될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흐르는 물이 최소 4.7%, 최대 88.4% ▲세제가 최소 13.9%, 최대 78% ▲식초 푼 물이 최소 0%, 최대 84%로 각각 나타났다.

최소값, 최대값은 세척 횟수에 따라 달라진 것이다. 고로 어떻게 씻느냐가 보다 몇 번을 씻느냐가 더 중요하다.

농장에서 재배되는 과일과 채소의 경우, 재배 과정에서 살포된 농약은 비바람에 희석되고 햇빛에 분해돼 실제 잔류량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세 차례 정도만 잘 씻어주면 상당 부분 제거되고 너무 여러 차례 세척하거나 5분 이상 물에 담가두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비타민은 대부분 수용성이어서 장시간 물에 담가두면 자칫 비타민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일이나 채소를 세척하실 땐 시중에 나와있는 전용 세정제가 있는데, 사탕수수나 올리브 오일 등 천연 식물성 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가 주로 사용돼 도움이 된다.

과일 종류별 세척 방법

▲딸기: 잘 물러지고 잿빛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잦아 곰팡이 방지제를 뿌려 재배한다. 러므로 물에 1분간 담가뒀다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준 후 꼭지 부분을 잘라낸다.

▲사과: 물로 씻어내거나 헝겊 등으로 닦아낸 후라면 껍질째 먹어도 무방하다. 씻지 않고 먹을 경우 꼭지 근처 움푹하게 패인 부분에 상대적으로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크므로 해당 부분은 제외하고 먹으면 된다.

▲포도: 송이째 물에 1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궈 먹으면 괜찮다.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를 표면에 뿌려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더욱 효과적이다.

채소 종류별 세척 방법

▲배추/양배추: 농약이 잔류할 수 있는 맨 바깥쪽 잎을 두세 장 떼어낸 후 흐르는 물에 잘 씻으면 된다.

▲고추: 끝 부분에 농약이 맺힌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정 시간 동안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먹으면 전혀 문제될 것 없다.

▲파/부추: 흔히 뿌리 부분에 농약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세척 과정에서 떼어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농약 잔류량은 뿌리보다 잎 쪽에 더 많을 수 있다. 이런 채소류를 씻을 때는 시든 잎과 함께 겉 껍질을 한 장 떼어 버린 후 물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상추/깻잎: 잔털이나 주름이 많은 채소는 그 부분에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다른 채소보다 충분히 씻어야 한다. 물에 5분가량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로 씻어내면 대부분의 잔류 농약은 제거되며 여러 장을 한꺼번에 씻기보다 한 장씩 앞뒤로 가볍게 문질러가며 씻어야 제대로 제거된다.

▲오이: 흐르는 물에 씻되, 깨끗한 스펀지로 살짝 문질러 닦아주면 잔류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