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초보 '집사'들, 함께 살기 위해 반려동물 잘 아는 법은?
[솔로이코노미] 초보 '집사'들, 함께 살기 위해 반려동물 잘 아는 법은?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3.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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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2012년 9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가 2020년까지 3~4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성장세의 비결에는 1인가구 증가가 있다. 반려동물 자체도 늘어났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인식도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애묘인들이 고양이를 주인처럼 모신다며 스스로를 '집사'라고 부르는 유머가 반려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와중에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가족구성원으로 여기고, 필요한 비용을 아끼지 않는 풍조도 확산된 것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위해 비용을 들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반려동물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사람에게 직접 말해줄 수 없다. 반려인의 무지로 부상을 입고도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반려동물들도 생각보다 많다.

"반려동물을 대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사랑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이 맘 편히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건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제공해줘야 한다"

수의사인 이원영 작가는 최근 출간한 책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에서, "인간의 입장을 강요하지 않고, 그들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며 정성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스로가 반려인이기도 한 작가는, 수의사 생활을 통해 겪은 일들을 토대로 반려동물과 관계맺기, 반려동물로 인한 변화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전반적인 느낌은 실용서라기보다는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갈 때 필요한 자세에 대한 책에 가깝다. 동물병원을 찾아오는 반려동물들의 다종다양한 이름을 통해,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포착하기도 한다. 동시에 중간 중간 '중성화 수술, 꼭 해야 하나요?', '고양이의 이상한 행동들'과 같이 실용적인 정보도 함께 소개한다.

 

▲ (사진=문학과지성사)

음미할만한 반려동물에 대한 책이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실용서는 제법 종류가 많다. 하지만 반려인들은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등 긴박하게 정보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지 알기 힘들다.

반려인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를 보면, 초보 반려인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디씨인사이드 '야옹이' 갤러리의 경우, 이용자들이 직접 작성한 '고양이 양육 시 필요한 용품 리스트', '초보집사를 위한 고양이 기르기 기본 지침서', 아기 고양이를 기를 때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이 담긴 글 등이 공지사항으로 지정해 항상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 때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반려동물과 함께 할 때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제공하는 앱도 있다. 인터파크는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 모바일 앱을 통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올바른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반려동물 캠페인 1탄은 겨우내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던 반려동물들을 산책 시키기에 나서는 시즌이 돌아오면서 반려동물의 산책과 관련한 올바른 지식과 에티켓을 통해 올바른 산책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 (사진=인터파크)

캠페인 내용을 보면, "성향이나 체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부 특수 품종을 제외하면 산책은 하루에 2번, 20분 정도씩 해 주는 게 좋다"거나, "주변 사람들과의 갑작스런 신체접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은 벽 쪽으로 걷게 하고 주인은 중간에서 걸어가는 식이 좋다"는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올바른 목줄의 길이나, 고양이와 산책에 관련한 내용들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펫' 모바일 앱의 스토리(Story) 메뉴와 이벤트 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을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인터파크 쇼핑 소준섭 반려동물팀장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아끼고 사랑하는 것보다는 정확한 지식과 에티켓을 알고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인터파크 펫은 단순히 쇼핑몰 개념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