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가적립금 두 배 늘린 청년통장 가입자 모집
서울시, 추가적립금 두 배 늘린 청년통장 가입자 모집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3.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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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저축액 100% 추가적립
▲ 청년통장 제도 개요(자료=서울시)

서울시가 목돈 마련이 필요한 청년들이 2∼3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청년통장' 가입자 1000명을 새로이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도입한 바 있다. 매칭 비율은 기존 1:0.5에서 올해 1:1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본인 저축액의 50%가 추가로 적립됐다면 올해부터는 본인 저축액의 100%가 추가 적립돼 저축액의 2배를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월 15만원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기존에는 본인 저축액 540만원에 추가적립 270만원을 합쳐 810만원과 그에 따른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이제는 추가적립금이 본인 저축액과 같아져, 1080만원과 그에 따른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3월 말 모집공고를 내고 8월에 최종선발자를 대상으로 청년통장 가입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1:1 매칭은 기존가입자에게도 적용해 오는 4월부터 지원하고, 올해 신규가입자는 9월부터 지원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매년 1000명씩 총 4000여 명의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청년통장'은 본인소득 월 200만원 이하이면서 부모 또는 배우자의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4인가족 기준 357만원) 이하인 만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저소득 근로 청년들이 대상이다. 매월 5·10·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에 서울시와 민간재원으로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철수 서울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청년들이 지금 현실은 어렵더라도 청년통장을 통해 힘을 얻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청년통장이 청년들의 미래설계의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