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봄맞이 전략, 옥션은 반려동물·11번가는 숙박
오픈마켓 봄맞이 전략, 옥션은 반려동물·11번가는 숙박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3.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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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서 오픈마켓에서 각자의 새로운 주요 카테고리를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소위 말해 '새로 미는 카테고리'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오픈마켓의 대표주자 옥션과 11번가를 본다면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옥션은 '반려동물'에 집중하고 있다.

옥션은 3월 23일 반려동물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날씨가 따뜻해지자 최근 한달 간(2/22~3/21) 옥션에서 반려동물 외출용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는 것이다.

리드줄(목줄) 판매는 5배 가까이(374%) 급증했고, 가슴줄은 27% 늘었다. 소음 등의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짖음방지기 판매는 70%, 배변봉투도 15% 각각 증가했다.

또한 진드기, 해충 감염을 예방해주는 해충방지용품(79%)과 장거리 여행 시 활용도가 높은 반려동물용 캐리어/유모차(19%)의 판매도 모두 증가했다.

더불어 반려동물 간식도 피크닉용 주전부리 때문에 인기라는 내용이다.

강아지용 비스켓/스낵(162%)과 종합간식(135%) 모두 2배 이상 판매가 늘었고, 고양이간식도 49% 증가했다.

이에 '반려동물 피크닉용품'을 모아 할인 판매를 한다는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반면 11번가가 밀고 있는 것은 사람이 떠나는 여행이다.

11번가를 운영하고 있는 SK플래닛은 전문 숙박업체 4곳과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숙박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총 2만3500여개 국내숙박상품을 담은 11번가는 이는 국내 온라인몰 중 최다 상품 보유하고 강조했다.

특히 030 여성이 국내숙박 시장 주력 소비층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애견 펜션' 같이 독립적이고 특화된 숙박 상품부터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부담 없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까지 취향을 고려한다는 전략이다.

11번가는 지난해 국내숙박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2015년 대비 118% 신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2016년 11번가 국내숙박 매출은 모바일(70.3%)이 PC(29.7%) 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계속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봄나들이를 계획한 소비자들 덕분에 최근 2개월(1월~2월)간 매출을 전년 동기간 비교하면 제주도 숙박 판매 비중이 33% 증가했다. 

11번가 역시 이 같은 기세를 몰아 4월 16일까지 야놀자의 호텔∙리조트∙펜션 등의 국내숙박상품을 최대 11%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