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자유한국당이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을?
[뉴스줌인] 자유한국당이 무한도전 방송금지 가처분을?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3.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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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4월 1일 방송 예정인 '무한도전'에 대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무한도전은 이날 국민들이 직접 입법을 하는 '2017 국민내각' 특집을 방송할 예정입니다. 원내 5개정당 소속 국회의원도 각각 1명씩 출연해 입법을 돕습니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인 28일,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현아 의원이 섭외된데 대해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자유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김현아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나,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본 바 있습니다. 탈당 시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는 비례대표여서, 자진탈당은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당원권 3년 정치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김현아 의원측은 이에 대해, 당을 대표하는 것이면 출연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주거문제에 관해 추천을 받아 나가게 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의 청년주거정책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지난 29일 무한도전 측은, 이날 방송을 위해 일자리·주거·청년·육아 등을 주제로 정하고 관련 법안을 많이 제출하는 등 관심이 높은 국회의원들을 섭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성 논란과 무관한 방송내용일 것이라는 반론을 제기한 셈입니다. 

(사진출처=자유한국당, 무한도전, 김현아 홈페이지)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