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조성진 부회장 등 LG전자 임원들의 주식 매입, G6출시와 연관있나?
[뉴스줌인] 조성진 부회장 등 LG전자 임원들의 주식 매입, G6출시와 연관있나?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3.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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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전자)

LG전자의 조성진 부회장 등 임원들이 G6 이후 잇따라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시선을 끌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대표이사인 조성진 부회장이 지난 29일 LG전자 주식 5000주를 사들인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주당 7만805원으로, 이번 지분매입에 3억5400여만원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수는 종전 6735주에서 1만1735주로 늘어났다. 지분율은 0.01% 수준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정도현, 조준호 대표이사와 함께 LG전자의 3인 각자 대표체제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올해 3월 조준호 대표가 사임해 현재는 2인 대표 중 한 명이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구본준 (주)LG 부회장에 이어 LG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조 부회장과 비슷한 시기에 LG전자의 다른 임원들도 LG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공시에 따르면 28일에는 조주완 미국법인장(전무)이 550주를 7만1100원에 사들였다. 29일에는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1126주를 주당 7만1200원에 매입했다. 30일에는 황정환 LG전자 HE 연구소장(전무)이 704주를,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이 550주를 사들였다.

통상 임원들이 자신이 속한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되곤 한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 3월 10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출시했기 때문에,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G6는 하루 1만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판매량이 갤럭시 S8 출시 이후에도 지금 수준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이런 가운데 LG 임원들이 주식을 매입한 것은, 자신감있는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