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4명 중 1명, 금융상품 정보 "어려워"
금융소비자 4명 중 1명, 금융상품 정보 "어려워"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7.04.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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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소비자원)

금융소비자의 약 4명중 1명은 금융상품의 정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79세의 소비자 2500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2%는 제공되는 설명정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특히 신용카드는 30%, 펀드는 29.4%의 소비자가 '해당상품의 정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심각했다. 응답자의 20.6%가 개인정보 유출을 경험했다고 답한 가운데, 신용카드가 37.8%로 가장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많았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개인정보유출 여부 통보에 대해서는 13.5%만이 '통보받은 것으로 인지한다'고 응답했다.

금융서비스에 대한 투명성이나 개인정보 관리 등을 통해 평가하는 소비자지향성 조사에서는, '투명성'이 56.2점으로 가장 높았고, '개인정보관리'가 42.4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금융서비스 시장별로는 ‘예·적금’이 50.3점으로 소비자지향성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신용카드’는 48.1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소비자지향성을 보였다.

소비자원은 금융기관들의 개인정보관리 안전성 확보 및 이해하기 쉬운 금융상품 정보제공 등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도 스스로 상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자기결정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