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일본 1인가구, 중장년층 '휴대폰요금'↑·40대 이하 '술 소비'↓
[日솔로이코노미] 일본 1인가구, 중장년층 '휴대폰요금'↑·40대 이하 '술 소비'↓
  • 한혜연 기자
  • 승인 2017.04.0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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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인가구들의 휴대폰 요금이 5년전 보다 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의 '2014년 전국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들의 평균 소비지출액은 월 16만9545엔이며, 그중 의식주 관련 비용은 전체 51.1%를 차지했다.

의식주 이외에는 데이트 비용 등을 포함한 기타소비지출(19.6%), 교통·통신요금(12.7%), 교양·오락(12.4%) 등의 순이었다.

▲ 일본 중장년 1인가구의 휴대폰 요금이 증가했다. ⓒ뉴시스

특히 중장년층은 '휴대폰요금'의 증가가 가장 눈에 띈다.

휴대폰요금은 월 평균 4438엔으로, 40세 미만이 7459엔으로 가장 많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50대가 6542엔으로 2위였다.

이는 소비자물가 변동 요인을 배제한 명목증감율로 보면 2009년 보다 50대 65.3%, 60대 30.5%, 70대 63.8%가 증가한 액수다. 40대 휴대폰요금이 5.7%, 40대 미만은 7.9%가 증가한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또 1인가구는 인터넷·모바일쇼핑을 통해 '가구·가사용품'(12.6%)을 구입한 내역에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30~59세까지는 '가구·가사용품'이 27.8%를 차지하는 반면, 30대 미만은 '교양·오락'에 대한 지출이 20.6%로 가장 많았다.

일본 1인가구의 소비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또 있었다.

젊은 층의 외식 비용 중 '술'에 대한 관련한 소비자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60세는 월 평균 3013엔으로 술자리 비용이 2009년에 비해 31.5%가 증가했으나, 40대 미만은 5754엔으로 5년전과 비교해 31.9%가 감소했으며, 40대도 같은 기간 30.9%가 줄었다.

한편, '전국소비실태조사'는 1959년부터 5년에 한번씩 진행되고 있는 조사로, 이번 조사는 212개의 도시와 농촌 중 총 4696개의 단위구역을 선출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대상인 1인가구는 60세 이상의 여성이 가장 많이 참여(36.8%)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60세 이상 남성(18.2%)이다. 40세 미만의 여성(7.5%)로 가장 적었다.

(데일리팝=한혜연 기자)

※'日솔로이코노미'는 2000년 이전부터 1인가구에 관심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온 일본 솔로이코노미의 소식을 일본 기업과 정부발표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에서 자체적으로 번역·재구성해 전하는 기획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