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이번주 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뇌물죄가 인정될지, 인정된다면 어디까지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뇌물을 준 대기업 총수들의 처벌과 연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의 기소 여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함께 결정될 전망입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7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9월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검찰에 소환됐고, 11월에는 최순실 게이트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소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최태원 SK 회장의 경우 기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 이전에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 이외에, 롯데는 최순실의 추가 요구에 응했다가 돈을 돌려받은 바 있습니다. 반면 SK는 추가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전망대로 두 재벌총수의 운명이 엇갈릴지, 검찰의 결정을 기다려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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