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는 뉴스] OECD 국가들 중 급증하는 '한국의 1인가구'
[수치로 보는 뉴스] OECD 국가들 중 급증하는 '한국의 1인가구'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4.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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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국가별 평균가구원수 및 1인가구 구성비 ⓒ통계청

한국의 2015년 평균 가구원수는 2.53명으로 OECD 평균(2.46명)보다 0.07명 많았으며, 평균 가구원수는 한국이 OECD 34개국 중 아홉번째로 많았다. 그중 미국(2.53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2015년 1인가구 구성비는 27.2%로 OECD 국가 중 22위다. OECD 평균(30.7%)보다 낮고, 캐나다(2016, 27.9%), 미국(2011, 26.7%)과 유사한 수준이다.

더불어 일본(2015, 33.3%)과 영국(2014, 30.3%)은 1인가구 비중이 상위권이다.

하지만 각 나라의 통계청 가구추계에 따르면 2035년 이후에는 순위에 약간의 변화가 발생한다.

▲ 국가별 1인가구 구성비(2015년, 2035년) ⓒ통계청

2035년 한국의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4.6%를 차지하게 되고 영국이 2039년 30.7%의 추계를 내놓으면서 역전을 하게 된다는 전망이다. 2015년 한국과 1인가구 비중이 비슷한 캐나다는 2036년 30.4%로 2.5%p만 증가하면서 1인가구 증가가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35년에는 OECD국가 중 가장 1인가구 비율이 높은 일본(37.2%)과 비교해도 2.6%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편, 한국의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00년에 비해 각각 2.3배, 1.6배로 증가했다.

특히 1인가구 증가는 2000~2015년 기간 중 전체 가구수 증가의 62.1%를 차지하며 동기간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가구증가율은 1인 가구(5.1%), 2인 가구(3.8%), 3인 가구(2.2%) 순으로 늘어난 반면, 4인 이상에서 가구증가율이 감소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