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일본, 1인용 조미료 등 '혼족 잡기' 경쟁 과열
[日솔로이코노미] 일본, 1인용 조미료 등 '혼족 잡기' 경쟁 과열
  • 한혜영 기자
  • 승인 2017.09.22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에 따르면 2015년 1인 가구는 1351만 세대로 2014년 1081만 세대보다 20% 이상 증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젊은 층의 만혼화(晩婚化)와 고 연령층의 1인 가구 증가에서 파생된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본의 각 회사에서도 위와 같은 이유로 1인가구의 증가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하면서 1인가구를 겨냥한 '혼족'마케팅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출산 고령화로 국내시장 확대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돌파구로, 소비자들의 다양화 되고 있는 생활방식에 초점을 맞춰 과거 가족단위의 사람들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던 제품들의 용량을 줄여 1인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 1인용 샤브샤브 조미료 (출처=エバラ食品工業NewsRelease)

실제로 일본의 식품업계 곳곳에서 1인가구용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필요할때 마다 사용할 수 있는 큐브형태의 고체형 조미료부터 1인분씩 포장된 간편한 가공식품, 소포장 제품은 백화점, 슈퍼, 마트, 편의점까지 어디서든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1인가구 열풍은 비단 식품업계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프렌차이즈음식점 등에서도 혼자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1인용좌석과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도 예외는 아니며, 혼자 생활하는 만큼 벌어들인 돈 다수를 스스로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하는 1인가구의 눈길을 사로잡기위해 신선식품부터 1인용 소포장 제품까지 이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에 따르면 일본 국내의 가공식품의 시장규모는 (대형 업체 출하 금액 기준)는 2015년 29조 7297억엔으로 2011년도 29조 8090억엔에 비해 0.3% 감소 된것으로 나타났지만 상품 별 평균 성장율(2011~2015년도)은 증가했다.

조리가 간편한 냉동 식품 수요의 증가로 '냉동식품'의 경우 2.6% 의 성장율을 보였으며 인스턴트 식품, 레토르트 식품 등도 1.7% 증가 됐고, 건강식품도 소비자들의 건강의식의 증가로 1.4% 향상됐다.

(데일리팝=한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