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주행거리 1.9배 차이나는 전기자전거
[지식人] 주행거리 1.9배 차이나는 전기자전거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4.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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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소비자원)

최근 미세먼지와 교통체증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최고속도 25km/h 미만, 총중량 30kg 미만의 페달보조방식을 충족하는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게 관련법이 개정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주행거리에서 제품 간에 최대 약 1.9배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 위치와 표시사항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제품 간에 페달보조방식이 최대 약 1.9배, 스로틀방식이 최대 약 1.6배의 차이를 보였다.

페달보조방식 주행거리는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제품이 111km를 주행해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의 주행거리는 60km로 조사됐다.

실험은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사람의 페달력 50%와 전기모터의 보조 50%로 전기자전거에 75kg 하중을 가한 상태에서 주행시험기로 시험했다.

스로틀방식 주행거리는 알톤스포츠(CITY)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은 27km 주행해 상대적으로 가장 짧았다.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관련 6개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으며,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주행 속도·거리·시간 표시 기능이 없었다. 전자조달연구원(biro CLASSIC)은 스로틀 잠금 기능이 없었고, 이외의 기능은 있었다.

일부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에 대한 미흡사항이 지적되기도 했다.

전기자전거는 안전기준에 따라 앞 브레이크는 핸들의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반대로 장착돼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이와 함께 전기자전거 관리방법 및 사용 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전기자전거는 주행 전 사용설명서를 읽고, 단계별 사용 방법을 충분히 숙지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주행 시 반드시 헬멧과 보호 장구를 착용 ▲우천 시에는 전기장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행을 삼가 ▲급제동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지 시 오른쪽 브레이크 레버를 당겨 뒤 브레이크를 먼저 사용 등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현행법상 차도에서만 주행이 가능하지만, 내년 3월부터는 페달보조방식의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해진다.

배터리 관리방법으로는, 자전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배터리를 분리해 완전 충전 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배터리를 충전할 때에는 배터리와 충전기를 먼저 연결한 후, 전원 플러그에 연결하고, ▲배터리 키를 분실할 경우,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으므로 잘 보관하며, ▲배터리 충전 시에는 반드시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고,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충전하며, ▲배터리는 고온에 노출되거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