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솔로이코노미] 해외 서브스크립션, '남성' 1인가구 주목?
[해외 솔로이코노미] 해외 서브스크립션, '남성' 1인가구 주목?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4.25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미국의 정기배송 회사인 '달러 쉐이브 클럽'이 화제입니다. 매달 면도기를 정기배송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300만명의 회원을 모은 뒤,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됐습니다. 반복구매하는 소모품을 편리하게 정기배송해준다는 아이디어가 주효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은 소모품을 반복적으로 구매하기 귀찮아하는 1인가구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구매활동도 누군가에게 부탁할 수 없는 1인가구에게, 소모품을 배송받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입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에 요리법이 포함된 'Meal Kit'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기배송을 택하면 배송 횟수와 원하는 메뉴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의 구매의사가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옷을 배송받아 대여해 입는 서비스도 인기입니다. 30~40대의 직장인이 주 고객층이며, 특히 자신이 입을 옷을 고르는 일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고객이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패션 문제로 도움받기 힘든 1인가구의 이용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1인가구 외에 '남성' 소비자에게 인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쇼핑 행위 자체에 만족감이 높지 못하거나, 정기적인 구매행위를 귀찮아 하는 남성 1인가구가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잠재적인 고객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사진출처=코트라, DollarShave, Giant, airCloset, leeap)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