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1인가구에 유용한 TV·PC모니터 겸용 'TV모니터' 알아보기
[지식人] 1인가구에 유용한 TV·PC모니터 겸용 'TV모니터' 알아보기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4.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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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소형 주택이 급증하면서 TV와 PC모니터의 기능을 겸비한 'TV모니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TV와 모니터를 겸하는 제품의 영상 품질이나 최종 제품의 성능은 명확히 표시되고 있지 않아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사)소비자시민모임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8개 브랜드 24~32인치 TV모니터 제품의 디스플레이 성능, TV수신 기능, 자막기능 등에 대한 성능시험을 실시했다. 7개 제품은 해상도 Full HD급(1920×1080)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정하였으며, LG전자의 24MT48DF는 HD급(1366×768) 모델을 선정했다.

우선 해상도 FHD(1920×1080) 입력신호 지원여부 확인 결과 시험대상 8개 제품 모두 입력신호에 대해 정상적으로 출력됐다.

하지만 공장출하모드 상태에서 밝기를 측정하는 휘도에서는 실제 초기설정 상태에서의 측정치와 비교한 결과 표시사항과 측정치가 동일한 제품은 1개(야마카시 T320UF)이며, 측정치 보다 높은 제품도 1개(주연테크 24HBFNA)있었다.

나머지 제품은 표시치보다 측정치가 적었으며 제품의 초기화 모드(공장출하 모드)에서 측정된 값을 기준으로 최대 250 (cd/㎡, 야마카시 T320UF)에서 최저 113(cd/㎡, 젠티뷰 CN-F2410HL)로 나타났다.

삼성 LT24D590KD은 제품의 최대휘도를 기준으로 표시했고 LG 24MT48DF는 전문가영상 모드 설정 시 최대휘도를 기준으로 표시했다는 제조사 측의 설명이 있으며, LG전자는 향후 생산하는 TV모니터 모델의 최대휘도에 대한 표시를 Max, Min 값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명암비 검사에서도 일부 제품이 표시 기준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제품 표시사항에는 명암비를 1,000:1~5,000:1로 표시하였으나, 실제 시험결과 5개 제품(젠티뷰 CN-F2410HL, 야마카시 T320UF, 엑사비오 X2700EWT, 스마트라 SHE-320XQ, 삼성 LT24D590KD)은 표시보다 낮았으며 3개 제품(LG 24MT48DF, 주연테크 D24HBFNA, HOOK HT240LED)은 표시치보다 측정한 명암비가 높았다.

또 응답속도도 시험대상 8개 제품의 응답속도 표시사항은 5(ms)~12(ms)였으나, 8개 제품 모두 실제로는 표시된 응답속도에 미치지 못했다.

응답속도 시험결과 최소 6.4(ms, 스마트라 SHE-320XQ)에서 최대 18(ms, 주연테크 D24HBFNA)으로 제품 간 2.8배 차이가 나기도 했다.

다음으로 TV수신 성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컨버터(DtoA)규격 가이드라인'(2009)과 이에 대한 구현사항을 시험·인증하고 있는'디지털 컨버터 TTA Verified 인증기준'을 기준으로 시험됐다.

최소수신과 신호잡음 부분에서는 전 제푸이 정상 기준을 만족했으나 '단일경로 페이딩 에코시험'에서 전체 10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은 없었다. '단일경로 페이딩 에코시험'은 원 신호(-53dBm)와 반사되어 전달되는 신호 하나를 인가할 때 제품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어 원 신호(-53dBm)와 반사되어 전달되는 신호 여러 개를 인가할 때 제품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다중 경로 페이딩 에코시험'에서는 8개 제품 중 2개 제품만 만족했다.

한편, 시스템 성능면서도 일부 제품들이 소비전력, 대기전력, 화면 크기 등이 표시기준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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