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사드비용 한국 부담 없을 것?..트럼프 "10억달러 지불 원해"
[뉴스줌인] 사드비용 한국 부담 없을 것?..트럼프 "10억달러 지불 원해"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4.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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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새벽, 경북 성주군 성주스카이힐 골프장에 사드 미사일과 레이더가 전격 배치됐습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사드가 "수일 내에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험가동이건 정상가동이건, 운영시작에 임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2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한국이 10억 달러를 지불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1조1300억원이 넘는 돈입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한·미는 주둔군지위협정(SOFA)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측이 부담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부지는 이미 주한미군에 무상으로 제공된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토지교환 방식으로 롯데그룹으로부터 성주스카이힐 골프장을 제공받았고, 이 중 30여만㎡를 주한미군에 제공했습니다. 

미국은 사드배치 비용과 함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도 인상을 예고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 유세에서, 한국 등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야 한다고 수 차례 주장한 바 있습니다. 

(자료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