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김정은 애송이 아니다"
JP "김정은 애송이 아니다"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2.01.0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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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는 2일 자택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대해 "김정은이 하는 태도를 보니까 단단히 벼르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인물이다. 애송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 김종필 전 총리 ⓒ뉴스1

김 전 총재는 이날 신년인사차 방문한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북쪽에서 도발하거나 우리 국민을 사살해도 뭐 하나 한번도 제대로 보복을 못한다. 어떻게 나라 모양이 이렇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쪽에 젊은이(김정은)가 나왔다고 해서 마치 통일이 가까워지고, 이제 도발도 없다는 희망없는 소리를 자꾸 언론에서 피우고 있다"며 "나라가 이러니까 국민들이 점점 종북세력으로 변해간다"고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또 박 의장이 "금년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하자 김 전 총재는 "작년같은 국회는 있으나 마나다. 국회의원들이 고생을 안해서 그런지 적당한 생각을 가지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총재는 "옛날도 지금보다 나은건 없었지만, 사람들이 의지가 있었다"며 "여야가 싸워도 같이 술 마시면서 화해하고 그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