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양자? 3자? 구도로 본 역대대선 득표율 추이
[뉴스줌인] 양자? 3자? 구도로 본 역대대선 득표율 추이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5.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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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대선의 순위별 득표추이를 보면, 몇 사람의 후보가 유의미한 득표를 했느냐에 따라 전체 판도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은 3% 이상 득표한 후보가 단 두명이었던, 철저한 양강구도였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1.55%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48.02%)를 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1997년 대선은 신한국당 이인제 후보가 경선에 불복해 독자출마하면서 3자구도로 치러졌습니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38.74%)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19.20%)로 표가 갈리면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40.27%)가 간발의 차로 당선됩니다. 

1992년 대통령선거는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41.96%)와 민주당 김대중 후보(33.82%)에 통일국민당 정주영 후보(16.31%)가 가세한 3자구도로 흔히 기억됩니다. 하지만 신정당 박찬종 후보(6.37%)를 포함하면 사실은 4자구도였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8.67%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26.14%), 무소속 이회창 후보(15.07%),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5.82%),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3.01%) 등 3% 이상 득표자가 5명이나 나온 명실공히 5자대결이었습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