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부동산] 중개사 거치지 않는 부동산 직거래, 왜 안하나?
[나홀로 부동산] 중개사 거치지 않는 부동산 직거래, 왜 안하나?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5.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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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부동산 계약은 중개사를 거칩니다. 이 경우 '복비'라고 부르는 중개보수를 지불하게 됩니다. 지역이 어디냐, 매매냐 전월세냐, 일반주택이냐 오피스텔이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거래금액의 0.4~0.9%를 보수로 줘야 합니다. 

복비를 아끼고 싶다면, 중개사를 거치지 않는 부동산 직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앱을 보면 대부분의 물량을 부동산 중개사가 올리지만, 간혹 개인이 올리는 매물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직거래물을 별도로 표시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부동산 직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중개사가 해주던 일 대부분을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등기부등본 확인입니다. 부동산의 소유권은 물론이고, 근저당 설정 등의 권리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동산 계약에 쓰이는 표준계약서 양식은 법무부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표준 서식에 없는 내용을 구두로 약속한 경우, 계약서에 특약 형태로 명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토지와 건물 현황은 공부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벼룩시장부동산 조사결과, 부동산 직거래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계약 사기나 거래 사고의 위험성'과 '부동산 거래에 대한 기본지식 부족'을 꼽았습니다. 법이나 계약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더라도, 부동산 계약 시 안전장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입니다. 

(자료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