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최북단에 위치한 베네수엘라는 카리브 해에 인접한 해안가와 세계 최대의 앙헬폭포로 유명한 관광지다. 하지만 올해 중 베네수엘라 여행 일정이 있다면,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외교부는 29일 부로 베네수엘라 서부 국경지역에 인접한 바리나스 주를 기존 황색경보(여행자제)에서 적색경보(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베네수엘라 내 반정부 시위가 최근 전국 단위로 확산·격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이후 정부 시위진압대-반정부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시위 진압에 경찰병력이 투입되면서 치안 공백이 발생하는 등 치안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서부 국경지역에서는 반정부 시위 양상이 더욱 폭력화됨에 따라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가 바리나스 주와 타치라 주에 군인 2000명과 특수부대원 600명 등 무장군경을 배치해 군과 시민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베네수엘라에 체류하거나 또는 방문할 계획이 있는 국민들에게 외교부의 여행경보 발령 내용을 확인하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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