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미국행 비행기 탈 때, 노트북·태블릿 '금지'?
[뉴스줌인] 미국행 비행기 탈 때, 노트북·태블릿 '금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5.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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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최근, 미국에서 출발하거나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 항공편 기내에 노트북 등 휴대용 컴퓨터의 반입을 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방지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나 서남아시아의 8개국으로부터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에서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을 들고 탈 수 없습니다. 모두 수화물로 부쳐야 합니다. 지난 3월 미국 정부는 항공기 테러를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기내 반입이 금지될 대상은 휴대폰보다 큰 모든 전자기기가 될 전망입니다. 예비 테스트가 진행중인 일부 유럽 공항에서는, 전자책 단말기 역시 별도의 통에 담아 수하물로 부치도록 승객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영국과 EU는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든 미국행 항공기에 이런 조치가 취해질 경우 여행객의 불편은 물론이고, 항공업계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남미까지 북미와 남미 대부분을 지역을 갈 때 미국을 경유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여행객들이 불편을 이유로 미국 경유를 줄이게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