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솔로이코노미] 중국 대도시 편의점의 5가지 특징
[中솔로이코노미] 중국 대도시 편의점의 5가지 특징
  • 정단비, 한혜영 기자
  • 승인 2017.06.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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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싱글족이 2억명을 돌파하면서 편의점업계 또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이 밀집한 1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편의점은 그 증가속도가 매우 빠르고 서비스도 다양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편의점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포진돼 있으며, 발전 상황에 대해 체계화되어 있진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체인경영협회(中国连锁经营协会, CCFA)에서는 '2016년 중국 도시 편의점의 발전 지수'를 발표하면서 체인점 브랜드화의 편의점 개수, 편의점 수량의 증가 속도, 24시 편의점의 비율, 정부 정책의 지원 정도 등을 통해 중국 편의점 지수와 함께 대도시 편의점의 5가지 특징을 내놨다.

이번 조사 대상의 도시는 전국 1, 2선 도시 총 36개이며 중국 대륙에서 라사(라싸=拉萨)시를 제외한 30개 성회도시(省会城市:성 정부 소재도시), 직할시, 4개 계획단열시(计划单列市)와 2개의 기타 성시가 포함됐다.

▲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데일리팝 DB

1. 지역 발전의 불균형으로 각 도시별 편의점 발전 차이가 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선 도시인 상해(상하이=上海), 선전(深圳)의 편의점 발전 수준은 비교적 높으나, 베이징(北京=북경), 광저우(广州=광주)의 경우에는 일본이나 대만 편의점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각 도시의 발전 수준에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중국 남방 연해지구의 편의점이 비교적 발전이 잘된 지역이고 서북, 서남 내륙 지역은 편의점 발전이 더딘 것으로 볼 수 있다.

2. 빠른 발전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 편의점 업계는 여전히 빠른 성장 속도를 유지고 하고 있으며 판매업계 중에서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업계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통계결과로 보았을 때 발전 속도가 20%를 초과한 편의점이 있는 도시는 이번 조사 대상 도시의 4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얼빈(哈尔滨), 우한(武汉), 창사(长沙)의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하얼빈(哈尔滨)의 증가 속도는 33.3%에 달하며 중부도시인 창사(长沙), 우한(武汉) 등도 편의점 발전이 빠른 도시로 분류됐다.

이밖에도 최근 2년 사이 북경시상무위원회[北京市商委]에서 출시한 일련의 정부 지원 정책과 대형 편의점 브랜드들의 진출로 편의점 증가 속도도 23.5%까지 증가하면서 북경도 편의점업계에서 주목하는 도시가 됐다.

상해는 최근 몇년간 경쟁 과열화와 시장 포화상태로 인해 더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3.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경쟁 과열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 편의점업계는 꾸준히 고속 발전을 유지하고 있는 각종 외국 투자자본 또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또 신흥 편의점 브랜드도 우후죽순 론칭되고 있으며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편의점 브랜드 수는 262개에 달한다.

상해(上海), 선전(深圳), 난징(南京) 지역의 편의점 브랜드는 다른 지역 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편의점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함과 동시에 편의점 사이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24시간 영업 편의점 비율,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남방지역 도시의 24시간 편의점의 비율이 북방지역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절반 이상이 24시간 영업하는 비율이 남방지역이 76.9%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체인경영협회에서는 이를 두고 남방지역 소비자들의 생활소비습관의 차이와 기후 때문으로 분석했다.

5. 편의점업계 발전에 비해 정부지원이 부족하다.

중국체인경영협회에서는 이번 조사를 하면서 편의점업계의 빠른 발전 속도에 비해 정부 정책의 지원이 타 산업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을 했다. 이에 편의점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상응하는 정책 발표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정단비, 한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