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소사이어티] 서울 1인가구, 전체 29.9%..19.1%는 반려동물 키워
[솔로소사이어티] 서울 1인가구, 전체 29.9%..19.1%는 반려동물 키워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6.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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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 중 10가구 중 5가구가 '1~2인 가구'로 조사됐다. 전체에서 54.8%를 차지하며, 그 중 1인가구는 2005년 20.4%에서 2016년 서울서베이 기준 29.9%로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27.2% 보다 높은 것이다.

서울시가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등 전반적인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인가구 비율이 30% 이상인 자치구는 관악구(44.9%), 중구(37.8%), 종로구(37.5%), 광진구(36.9%), 동대문구(36.5%) 등을 포함해 12개 지역이다.

▲ ⓒ서울시

2015년 통계청 인구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1인가구는 20대가 23.2%, 30대가 23.6%로, 20~30대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1인가구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30~50대의 중년층에서 1인가구 비율이 더 높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1인가구 비율이 27.7%에 달해 전체 노인 25% 정도가 혼자 살고 있는 수준이다.

또 서울 1인가구의 주거형태를 보면, 전체의 46.8%가 단독주택에 거주하면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고
아파트(21.3%), 다세대주택(14.4%), 그리고 주택 이외의 오피스텔이나 상가 내 거주가 11.9%로 뒤를 이었다.

그 중 여성은 약 25%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남성(20%) 보다 아파트 거주율이 높았으며, 저연령층에서는 오피스텔과 같은 주택이외의 거처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 ⓒ서울시

서울 1인가구 위험경험 상대적으로 높아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위험을 경험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 가구의 가족위험 경험률인 37.1%인 반면, 1인가구가 느끼는 가족위험 경험률은 39.8%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건강이상'이 18.0%로 가장 많았고,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이 14.9%, '직업 불안정'이 9.8%, '실직'이 8.5%였다.

서울 1인가구 19.1% 반려동물 키워

한편, 서울시 가구 중 20%는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은 2013년 16.7% 대비 2016년 19.0%로 2.3%p 증가했다.

키우는 반려동물은 유료입양 비율이 가장 높으며(동물판매 업소 36.5%, 유상입양 18.7%), 무상입양도 39.4%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가 29.6%로 반려동물 보유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 이하보다 40대 이상 가구주 가구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가구주의 약 22% 정도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1인가구도 19.1%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