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메르스가..사우디 여행 주의해야
또 메르스가..사우디 여행 주의해야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6.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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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가 집단 발생해, 중동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 소재 3개 병원에서 메르스 집단 발생이 확인돼 국내 유입에 대비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전세계적으로 메르스는 2017년 1월 이후 총 145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중동에서 발생했고 38명이 사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 총 138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매월 20여명 규모였으나 6월 들어 43명으로 했다.

한국에서는 2016년 총 200명, 2017년 95명의 의심환자가 신고된 바 있으나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메르스 국내 유입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동 메르스 오염지역 직항 항공기에 대한 특별검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유입국자 정보 검역을 추진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중동지역 출국자에게 현지 의료기관 방문주의 문자를 안내하기로 했다.

또 통신사 로밍 정보를 활용해 메르스 발생지역에서 출발한 뒤 제3국 경유입국자에 대한 정보도 수집해 검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여행객에게 현지에서 진료 목적 이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주의를 당부했다.

더불어 중동지역 여행 시 낙타 접촉 및 낙타 부산물(낙타고기, 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며,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