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문 대통령의 "탈핵 국가" 선언, 짓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운명은?
[뉴스줌인] 문 대통령의 "탈핵 국가" 선언, 짓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운명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6.20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19일 0시를 기해, 고리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됐습니다. 설계수명인 30년은 2007년 만료됐지만, 10년의 연장 결정으로 40년간 운영돼 왔습니다. 국내 최초의 원전이었던 고리 1호기는, 영구정지 1호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영구정지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라며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의 백지화를 약속했습니다. 현재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 1호기 역시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지금 건설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건설중단을 시사했지만, 지역주민과의 합의도 강조한 발언입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을 성명을 내고 "신고리 5·6호기를 시작으로 신규원전도 취소 절차를 밟으면서 에너지전환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이 대선공약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가 지어지고 있는 울산지역 여론은 엇갈립니다. 울산시의회는 원전 건설 중단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결의안 폐기를 주장하며 신고리 원전 건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