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갑작스러운 통증 '요로결석', 생활 속 예방법
[건강칼럼] 갑작스러운 통증 '요로결석', 생활 속 예방법
  • 고영수 타워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18.06.21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뉴시스

서구화된 식습관과 소금기가 많은 고단백질의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의 섭취는 요로결석의 유발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신장, 요관, 방광 등에 돌이 생긴 것으로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결석 성분을 소변으로 배출하지 못하면서 요로에서 농축되는 경우가 많다.

요석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옆구리나 측복부에서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너무 아파 결국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발생하니 이러한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결석 구성 성분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자

소고기, 돼지고기 등 고단백질의 육류 식품은 요산을 많이 발생시키므로 하루 2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산염이 많이 함유된 콩, 땅콩, 호두 등 견과류와 시금치, 케일, 코코아, 초콜릿 등도 결석의 형성을 돕기 때문에 소량씩 섭취한다. 이 밖에 커피, 콜라, 홍차, 우유 등 음료도 하루 3잔 이상은 피한다.

또 요로결석 환자 중 맥주를 마시면 좋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 많은데 결과는 오히려 치명적이다. 알코올 섭취량이 많아지면 소변 중 칼슘과 인산염 및 혈중 요산치가 증가되어 결석의 성장을 부추긴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수분섭취·규칙적인 운동 병행하자

요로결석은 사막이나 열대지방에서 흔히 발견되며, 특히 우리나라는 계절상 여름에 높은 발병률을 자랑한다.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상태가 되기 쉽고, 이는 소변의 농축을 도와 결석 형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땀의 발생을 막기 위해 신체 활동량을 줄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대사활동을 원활히 하면 쉽게 결석 배출을 도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하루 소변 양이 2리터 이상 유지되도록 하루 2~3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도 강조된다. 단, 소화에 지장을 주기 않기 위해서는 되도록 식후 2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하자

요로결석은 유전적인 영향도 강하다. 특히 가족 구성원들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물론 체질 또한 유사한 경우가 많다. 평소 결석의 형성을 도울만한 음식을 함께 자주 섭취하고 있지는 않은지, 공통적으로 평소 운동량이 적고 비만 체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따져보고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와 함께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에 요석결정체가 생기며, 대부분은 수분섭취로 배출되지만 탈수가 계속되거나 어떤 원인으로 배설되지 않으면 결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기능의 상실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 약 2ℓ 정도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결석 예방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겠다.

고영수 타워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