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는 뉴스] 미혼 1인가구 보다 '기혼 1인가구'가 더 많아
[수치로 보는 뉴스] 미혼 1인가구 보다 '기혼 1인가구'가 더 많아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6.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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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인가구는 527만9000 가구로 2015년 대비 16만90000 가구(3.3%) 증가했고, 1인가구 비중은 27.8%로 전년대비 0.6%p 증가했다.

6월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1인가구의 성별 비중은 남자가 43.5%, 여자가 56.5%로 나타났으며, 혼인상태별 비중은 기혼이 59.1%, 미혼이 40.9%였다.

▲ 자료=통계청

미혼 1인가구 보다 사별, 기러기 가족 등으로 인한 기혼 1인가구가 더 많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배우자와의 사별이 기혼 1인가구에 포함되며, 직업 등의 이유로 혼자 사는 기러기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혼 1인가구, 기혼 1인가구는 2015년 대비 각가 2.2%, 2.4% 증가했다.

시·도별로 세부적으로보면 1인가구는 경북(33.5%), 전남(33.5%), 강원(32.8%)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1인가구 비중의 증가는 충북(4.1%p), 경기(4.1%p), 인천(3.9%p) 순으로 많았다.

▲ 시·도별 1인 가구 비중 ⓒ통계청

현재 1인가구 중 취업을 하고 있는 인구는 290만9000 가구로 전년대비 6만6000 가구 증가(2.3%) 했다. 전체 1인 가구 중 55.1%만 취업 상태인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65만7000 가구(22.6%)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이 64만5000 가구(22.2%), 50대가 56만6000 가구(19.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151만 가구(51.9%), 여자는 139만9000 가구(48.1%)로 남성 1인가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76.7%는 임금근로자였으며 23.3%는 비임금근로자로, 대다수의 1인가구가 임금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 2015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2만6000 가구(1.7%), 여자는 4만 가구(2.9%) 증가한 것이다.

1인가구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 산업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7.2%), 도소매·숙박음식점업(22.0%)이었다.

또 1인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9시간이며, 성별로는 남자(44.5시간)가 여자(39.1시간)보다 5.4시간이 많았다.

특히 취업자 1인가구 중 114만3000 가구(39.3%)는 대졸이상으로 고학력자들이 많았으며, 이어 고졸 103만3000 가구(35.5%), 중졸이하 73만3000 가구(25.2%) 순이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