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의 뉴스브리핑] '갑질 의혹' 미스터피자 外
[혼족의 뉴스브리핑] '갑질 의혹' 미스터피자 外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6.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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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검찰, 갑질 의혹 미스터피자 본사 압수수색
 
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가 6월 21일 서울 방배동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련 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이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 중간 납품 업체를 끼워 넣어 불공정 거래를 한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인데요.

MPK그룹 정우현 회장은 동생의 아내 등 명의로 회사를 차려 1년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치즈 납품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자신의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점주의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내고 이른바 '보복 영업'을 한 혐의도 받는 중입니다. 탈퇴 점주들이 피자 연합이라는 조합을 만들자 이를 주도한 점주 2명의 매장 근처에 올해 초 직영점을 연 뒤 보복을 위해 일부러 손해를 보면서 영업했다는 의혹입니다.

미스터피자가 탈퇴 점주들에게 재료를 공급하지 말도록 납품 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정 회장을 조만간 불러 보복 영업 등의 '갑질'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보복영업으로 인해 점주 1명이 자살하는 등 문제가 커졌었기 때문에, 미온적 수사는 힘들 전망입니다.

엔씨소프트, 공매도 집중에 금감원 조사설 나와

엔씨소프트 6월 21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유력 수익 모델인 거래소를 넣지 않기로 했다는 악재가 20일 공개돼 하루만에 주가 11.41%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9000억원이 증발한 초유의 사태인데요.

이에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이 보유 주식 8000주를 전량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엔씨는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하는데 필요한 납입금과 세금을 마련하고자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며 "스톡옵션 이후에는 더 많은 주식을 갖게 되는 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폭락한 20일 엔씨소프트의 내국인 공매도 체결액이 259억원으로 이날 공매도 종목 중 1위를 기록하면서, 미공개 정보 이용 사례 아니냐는 의혹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6월 들어 공매도 잔량 10위권에 진입한 엔씨소프트는 배 부사장이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한 13일부터 일주일 동안의 공매도 체결액만 2222억원에 육박했고 한달새 급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해 직접 금감원에 제보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금감원이 실제로 모니터링을 시작했다는 설도 나돌고 있는데요. 내부정보 유출로 확정될 경우, 한미약품 때와 마찬가지로 대대적인 수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쿠팡, 쿠팡맨에 대한 수당 미지급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 뒤집어

DHL 부사장 출신으로 최근 쿠팡에 합류한 변연배 부사장이 최근 사내 공지 메일을 통해 "제도 변경으로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관리하지 못해 생긴 단순한 실수"라며, "최대한 빨리 미지급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은 지금껏 미지급수당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미지급수당의 존재 자체를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쿠팡맨의 식대나 자녀양육수당을 통상임금에서 제외해 시간외근로수당을 줄여 지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지급수당 총액 역시 언론에 보도된 3년 75억원이 아니라, 1년4개월 간 13억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쿠팡은 올해 들어 수당 체계 변경, 물류센터 폐쇄, 비정규직의 더딘 정규직 전환, 연봉 인상분 소급분 미지급 등으로 쿠팡맨이 집단 반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현재 창원지역 비정규직 쿠팡맨 강병준 씨를 중심으로 쿠팡대책위도 구성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3600여명의 쿠팡맨 중 대책위 가입자 수는 100명을 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 ⓒ뉴시스

SK하이닉스, 일본 도시바 인수 결착

일본 도시바가 6월 21일 이사회를 열고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을 메모리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6월 28일 주총 결의를 통과하면 최종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한미일 연합에는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국책은행인 정책투자은행, 복수의 일본기업,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한국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당초 웨스턴디지털, 대만 홍하이그룹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 1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한 브로드컴과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미국계 사모펀드와 일본 관민펀드 중심의 미일 연합에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이 합류하면서 반전이 있었습니다.

브로드컴은 과거에 기업을 인수한 뒤 인력을 구조조정한 전력이 있어 고용 유지에 대해 우려하는 일본 정부의 입김이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한미일 연합은 SPC를 설립, 지분 51%를 인수하되 나머지 지분은 도시바가 갖는 '경영자 매수(MBO)' 방식을 제안하고 도시바에게 자금수혈을 해주면서 경영권은 유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가 우려한 기술 유출과 안보 우려를 피해간 것이죠.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와 동종업체이기 때문에 각국 독점금지법 심사 통과 문제를 고려해 출자가 아닌 3000억엔(약 3조830억원)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융자 형태로 참여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