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GOGO] 세탁·택배에 카셰어링까지..생활밀착 편의점, 안되는 게 없다
[편의점GOGO] 세탁·택배에 카셰어링까지..생활밀착 편의점, 안되는 게 없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04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의점은 처음 도입될 때부터, 단순한 상점의 역할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의 편의점들은 현금인출기를 들여놓아, 은행이 문 닫은 시간 급히 현금을 찾아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24시간 문을 연다는 특징에 생활밀착서비스를 결합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편의점들이 종전에 없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전문세탁업체와 손을 잡고 일부 편의점에서 무인세탁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GS25도 동네 세탁소와 연계해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내고 받는 서비스는 이제 기본입니다. 온라인 마켓에서 구입한 물건을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도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GS25는 당일택배를 론칭하며 속도경쟁에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자동차를 빌릴 수도 있습니다. CU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손을 잡고, 지난해부터 일부 매장에서 차량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예약과 결제를 한 다음, 점포에 주차된 차량을 바로 이용하고 반납하는 방식입니다.

대형쇼핑몰들이 다양한 기능을 갖춰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듯이, 편의점도 이처럼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갖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가지 기능만 소화하는 공간으로는 유통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임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