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영화만 보는 곳 아냐..문화입은 영화관, '컬처플렉스' 시대
[트렌드줌인] 영화만 보는 곳 아냐..문화입은 영화관, '컬처플렉스' 시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6.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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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5일 CJ CGV는 1998년 이후 19년만에 누적 관객수 10억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 시대를 연 대 이어, 2011년 CGV청담씨네시티 개관 이래로 '컬처플렉스'를 선보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컬처플렉스'는 문화(Culture)와 복합단지(Complex)를 합친 말입니다. 영화관에서 영화관람 외에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클래식 공연이나 발레같은 영화와 다른 문화를 영화관에서 즐기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CGV만이 아닙니다. 롯데시네마는 세계 최정상 오페라하우스의 공연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파리 국립오페라의 작품을 상영했고, 올해는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실황을 사영합니다.

메가박스는 지난해 디즈니 영화를 틀면서 장항준 영화감독과 김은희 작가, 조윤범 바이올리니스트, 장근영 심리학 박사 등이 참여한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디즈니 소품으로 꾸며진 갤러리도 운영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영화관을 찾도록, 다양한 즐길 꺼리를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도 융합되는 시대임을 고려하면 영상과 활동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출처=뉴시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