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상대로 가짜를..가짜 프라모델 어떻게 알아보나?
키덜트 상대로 가짜를..가짜 프라모델 어떻게 알아보나?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6.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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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관세청)

관세청은 중국으로부터 시가 61억원 상당의 가짜 프라모델 9만2180개를 부정수입해 국내에 공급․판매해 온 4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짝퉁 프라모델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과 달리 성인 수요자용 고가의 장난감이다.

관세청에서는 한국 키덜트 시장 규모가 매년 20%대의 성장을 보인다는 분석에 주목해 국내 짝퉁 피규어․프라모델 상품시장을 모니터링하던 중, 가짜 건담 프라모델을 통상적인 장난감으로 수입신고해 공급하던 수입총책과 판매조직 11명을 적발해 입건했다.

주범인 김 모씨는 우리나라 특허청․저작권위원회에 등록된 건담의 상표·저작권을 침해하는 중국 제품을 장남감 도매유통책으로부터 수입해 중간도매상들에게 택배를 이용해 판매하고, 중간도매상은 또다시 소매상들에게 택배로 전국에 유통시켰다. 상표권자의 허락없이 건담의 상표를 부착한 제품이나, '건둠'·'다반' 등 고유한 상표를 사용했지만 외형은 건담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이 있었다.

이들은 수입 과정에서 물품대금을 구매가의 30%로 신고해 세금을 포탈하는 한편 중국산 짝퉁 프라모델을 국내산으로 위장해 판매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판매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인터넷 블로그 및 카페를 개설하였을 뿐만 아니라 판매대금 입금 계좌도 타인명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품 유통사에 따르면 건담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짝퉁 건담은 조립과정에서 결합이 맞지 않는 등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프라모델의 경우 정품과 위조품의 형태가 흡사하여 외관상 구분이 쉽지 않으나, 정품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제품 포장박스에 정품제조사가 아닌 다른 제조사의 제품 또는 ⓒcopyright 표시가 없는 경우 일단 가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