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손톱에서 유해물질이? 사용 주의해야
인조손톱에서 유해물질이? 사용 주의해야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07.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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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소비자원)

일부 인조손톱 접착제와 네일팁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인조손톱 20개 제품(액체형 접착제 10개, 테이프형 접착제 10개)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량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접착제 10개 중 9개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보다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액체형 인조손톱 접착제는 화학물질등록평가법에 따라 '위해우려제품'으로 분류돼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액체형 접착제 대상 조사 결과 유해물질인 톨루엔이 적게는 기준치의 1.7배, 많기는 40.3배까지 검출됐다. 유해물질인 클로로포름 역시 기준치를 최소 5배에서 최대 22.8배 초과한 양이 검출됐다.

반면 테이프형 접착제(접착패드형) 제품 10개에서는 톨루엔, 클로로포름,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인조손톱 네일팁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성인용 1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기준을 5.8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또, 액체형 인조손톱 접착제 10개 제품과 어린이용 인조손톱 5개 제품(테이프형 접착제) 모두가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액체형 인조손톱 접착제는 종류·성분 등 표시가 대부분 미흡했고, 특히 안전·표시기준을 준수했음을 확인하는 '자가검사표시'를 표기한 제품은 1개 제품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인조손톱 안전성 확보 및 소비자 위해사고 방지를 위해 관련 사업자에게 기준 위반 제품의 회수 및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부적합 표시사항은 개선하기로 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